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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눈 질환 조심하세요~박수정 수정안과 원장
  • 수정 2019.10.24 09:34
  • 게재 2019.10.22 14:31
  • 호수 443
  • 10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나들이하기 좋지만 눈 건강엔 주의를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대표적인 질환
"정기적 검진과 꾸준한 관리·치료 중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
 
파란 가을하늘을 보고 있으면 눈이 부시고, 때론 가슴도 시린다. 낮에는 산과 들로 자연을 벗삼아 외출을 많이 한다. 하지만 가을은 의외로 눈 건강에는 안 좋을 수 있다. 가을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다. 또 대기가 건조해 여러 가지 눈 건강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몸이 아직 여름 더위에 지쳐있는 상태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각종 질환들이 생기기 쉽다.
 
부산 수정안과 박수정 원장의 도움말로 가을철에 잘 찾아오는 몇 가지 눈 질환에 대해서 알아본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 가을에는 꽃가루, 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잘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 시림, 가려움, 충혈, 눈곱, 눈물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사람들은 흔히 눈이 충혈 되고 눈곱이 나오면 무조건 전염성이 있는 눈병으로 생각하고 옮는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기 때문에 전염성은 없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려움증으로 인해 손으로 눈을 비비기 쉬운데, 비비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냉찜질로 가려움을 완화시킨 후에 안과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수정 원장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들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으므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안구건조증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눈도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흔해서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원인과 증세에 따라서 예방과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는 눈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막의 균형이 깨지면서 눈이 건조하게 되는 증상이다. 눈에 이물감, 충혈, 따가움과 시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현상들이 일어나게 된다.

눈물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의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각각 성분 비율이 잘 맞아야 정상적인 눈물 기능을 할 수 있다. 눈물 막 각층 성분 비율의 불균형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어느 성분이 문제인지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검은자위)에 상처가 날 수 있는데, 이 때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큰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등 영상단말기를 장시간 봄으로써 오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물을 적당히 자주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안과 전문의들은 안구건조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안구건조증 상태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백내장, 노안 

자외선은 여름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을에도 자외선지수가 결코  낮지 않다. 1년 중 5월과 8월 사이에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지만 태양 고도가 높으므로 윗눈썹과 눈꺼풀이 그늘을 만들어 눈으로 들어가는 자외선이 차단된다.
 
9월 이후에는 태양고도가 낮아져 눈으로 직접 들어가는 자외선이 증가하게 된다. 야외 활동이 잦아지게 되면 눈은 자외선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면서 자외선으로 인한 눈의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박 원장은 "자외선으로 인한 눈의 노화 현상으로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고 혼탁해지는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이 빨리 찾아올 수 있고, 또 초점을 맞추는 수정체와 그 주변 근육 탄력이 빨리 떨어져서 노안이 앞당겨 시작될 수도 있다"며 "가을 나들이를 갈 때는 챙이 넓은 모자나 자외선차단용 선글라스를 꼭 챙기는 것이 눈의 노화를 늦추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광각막염

선선한 가을철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화상을 눈의 각막에 입을 수 있다. 광각막염은 각막에 화상이 생기는 것으로, 각막상피세포에 화상성 염증을 나타내는 눈 질환이다. 광각막염은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따갑고 눈물이 많이 나고, 눈부심, 눈 시림, 시야 흐림 증상 등이 나타난다. 광각막염으로 손상된 각막을 통해 2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는 시력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 다행히도 광각막염은 눈을 충분히 쉬면서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광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피하고 야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이다.
 
박 원장은 "사람 몸 전체를 천량이라고 했을 때 눈이 구백량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눈의 소중함을 강조한 말이다"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눈이 건강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으로 눈 질환을 예방하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부산 수정안과 박수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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