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교육 분야 예산을 꾸준히 늘려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예산 대비 교육 투자 김해 도내 선두
올 해는 역대 최고 467억 원 예산 편성
교육 인프라 확대 등 지속적 투자 예정


'책의 도시' 김해가 교육환경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교육부가 제출한 올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해시는 2018년 총 예산액 1조2934억원 대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0.76%인 97억9480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김해시의 예산대비 교육투자 비율은 2017년의 경우 사천시(0.87%)에 이어 두 번째(0.72%)였고, 2016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1조5714억 원 예산 중 역대 가장 많은 467억 원(총예산대비 2.97%)을 교육 분야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 중 교육경비 보조금은 290억 원으로, 교육예산대비 62%, 총예산대비 1.85%이다.

지자체의 교육 투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1조 제8항에 따라 지자체가 학교에 지원하는 경비, 즉 교육경비 보조금을 말한다. 학교는 이를 급식시설사업, 교육정보화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에 사용한다. 

이와 함께 시는 경남도교육청과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교육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2016년 경남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경남에서 처음으로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면서 매년 지원금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온 마을이 학교라는 취지의 행복교육지구는 지난 2017년 첫 사업비 5억6300만 원(시 2억2500만 원)에서 2018년 6억7500만 원(시 3억2500만 원), 올해 10억 원(시 5억 원)으로 늘어났다.

시는 또 도교육청에서 2022년까지 김해에 건립하는 경남예술교육원 본원 부지 매입비 165억 원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비는 468억 원이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곳은 어방동 6-9번지 외 1만5000여㎡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6000여㎡ 크기로 700석 규모 공연장과 예술체험관 32실을 갖춘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2월 도교육청과 경남 두 번째 지혜의 바다 설립 MOU를 체결하고 올해 말 개관 목표로 전체 사업비 97억 원 중 1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첫 지혜의 바다는 폐교를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김해 지혜의 바다는 옛 주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건립되며 연면적 3523㎡ 규모로 마산 지혜의 바다처럼 다양한 휴식, 독서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인근에 공장이 밀집한 점을 감안해 근로자와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과 기능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올해 34개교(10억 원) 교육환경 개선, 40개교(10억6800만 원) 원어민 영어교사, 110개교(3억6000만 원) 방과후 학교, 58개 초등학교(7억3600만 원) 준비물·체험활동을 지원하고 1개 초등학교(5000만 원)에 영어체험교실을 구축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교육 현안과 공약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한편 명품 교육도시 김해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