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발라도 좋은 제품'이 아니라 '나에게만 좋은 제품.'

모두가 똑같이 쓰는 비누와 화장품이 싫다면 천연재료를 이용해 내가 직접 만드는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은 어떨까.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은 말 그대로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피부에 크게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 기능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원료만으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화학화장품보다 자극이 적고 보습 효과가 높다. 원료 상태로 구입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고르고 사용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각종 성분이나 용량에 대해 속을 일도 없다. 직접 만들수 있어 좋고, 직접 만들 수 있어 안심되는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풀잎문화센터 박주연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 천연비누 만들기
준비물 >> 비누베이스, 에센셜 오일, 식용색소, 글리세린, 비타민E, 코코아가루 혹은 허브종류

천연비누는 사용했을 때 얼굴의 당김이 적고 촉촉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글리세린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습성분도 좋고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비누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든 후에 사용할 수도 있고, 선물로 주기에도 아주 좋다. 천연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비누베이스가 있어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글리세린은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비누베이스 1㎏에 비누가 10개 정도 만들어지는데 색은 투명한 것과 불투명한 것이 있고 취향에 따라서 사용하면 된다.
 

준비된 비누베이스를 잘 녹이기 위해서 깍둑썰기를 해 준 다음 저울로 100을 맞춰 비누를 녹여준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비누가 팔팔 끓어서는 안 된다는 것. 집에서 가스레인지를 쓸 때에는 중탕을 해야 한다.
 
코코아 가루와 같은 분말을 비누에 넣을 경우에는 바로 넣지 않고 글리세린과 비타민E를 넣어 미리 개 줘야 한다. 그리고 녹은 비누에 부어서 잘 섞어준다. 투명한 비누를 만들고 싶다면 시중에 파는 색이 있는 입욕제를 이용해도 좋다. 투명한 비누베이스가 녹은 곳에 원하는 색의 입욕제를 넣고 잘 저어 주면 색깔이 난다. 투명한 비누는 미리 갤 필요가 없어 바로 글리세린과 비타민E를 넣어주면 되는데 양은 시약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넣으면 된다.
 
비누에 넣고 싶은 재료들은 자신의 피부에 맞도록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허브티에 들어 있는 허브나 국화차, 메밀차 등의 꽃들을 이용해도 좋다.
 
에센셜 오일은 40℃ 밑으로 온도가 내려갔을 때 넣어줘야 성분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에센셜 오일은 20방울 정도 넣어 주자. 만드는 과정에 거품이 생긴다면 에탄올을 뿌려 주면 매끈하게 만들 수 있다. 에탄올은 접착 역할도 하니 여러 층으로 만드는 응용 과정에도 사용해 보자. 만들어진 비누를 몰드에 넣어 두면 예쁜 모양의 비누를 만들 수 있다. 집에 몰드가 없다면 종이컵이나 우유 곽을 이용해도 괜찮다. 만든 직후에 바로 사용하면 무를 수도 있으니 랩으로 단단하게 싸서 며칠정도 굳혀서 사용하자.
 
■ 천연화장품 만들기
(라벤더 알로에 수딩 스킨)
준비물 >> 허브, 정제수, 알로에 베라 워터, 에센셜 오일, 글리세린, 비타민E, 하이루론산, 솔루빌라이저

천연화장품 중에서도 스킨은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 수분효과도 뛰어나고 향 또한 좋다. 라벤더 알로에 수딩 스킨은 자외선 자극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첨가물에 따라 유통기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시중의 화장품보다는 유통기간이 짧아서 소량씩 자주 만들어 쓰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먼저 라벤더 허브를 정제수 80g에 우려낸다. 우려낸 물을 식히고 난 다음 알로에 베라 워터를 20g 넣고 글리세린 2g, 비타민E 5방울, 하이루론산 10방울을 넣어 준다. 하이루론산은 피부의 천연 보습 인자의 핵심 추출물로 피부의 보습효과를 뛰어나게 해준다. 하이루론산이 없다면 글리세린만으로도 충분히 스킨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6방울 넣어주는데 오일은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솔루빌라이저 22방울(1g) 정도를 넣어서 잘 섞이게 해줘야 한다. 만들어진 스킨을 용기에 넣어서 잘 섞어주면 완성.
 
다 만들어진 스킨은 라벨에 제조일자를 적어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깨끗이 소독해서 재활용을 해도 되니 피부와 환경 모두에게 좋을 듯하다.


Tip 1 >>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미스트
정제수에 녹차 우려낸 후 글리세린만 넣으면 완성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도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먼저 정제수에 녹차를 우려낸다. 우려낸 물에다가 글리세린만 넣어주면 미스트 완성. 녹차잎이 없다면 티백으로 우려낸 물도 괜찮고, 우려낸 물 50g 기준으로 글리세린을 시약스푼으로 한 스푼을 넣어주면 된다. 녹차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피부타입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Tip 2 >> 김해풀잎문화센터

▲ 김해풀잎문화센터 박주연 원장이 완성된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을 보여주고 있다.
홈패션·꽃꽂이·리본아트에서부터 우리 아기 좋아하는 테디베어까지

외동에 위치한 풀잎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공예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다. 홈패션, 꽃꽂이, 포크아트, 리본아트, POP, 테디베어 만들기 등 원하는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1년 회비는 5만 원, 발급된 회원증만 있으면 전국의 각 풀잎문화센터 지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수업을 들으면 되고, 수료 후에는 자격증 취득이나 관련 분야에 부업 및 취업도 가능하다고 한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커리큘럼을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www.puliblove.com)를 방문해 보자. 문의: 055)322-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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