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12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김해도자페스티벌로 대체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모습.


올 연말 벡스코서 '도자페스티벌'
70개 업체, 전시·판매·체험 진행



김해지역 최대 축제인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올해는 12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도자기 페스티벌로 대체된다.

김해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까지 23년간 이어온 김해분청도자기 축제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해시도예협회는 당초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례면 일원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시는 올해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지역 도예인들과 수차례 논의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김해에 도내 최대 돼지사육단지가 있는 점을 감안, 전국 규모의 축제를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축제장 인근인 한림면은 도내 최대 돼지 사육단지로 18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며 "수많은 외지인들이 축제장을 찾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자칫 돼지 씨를 말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축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축제 취소에 대해 도예인들은 아쉽지만 대체적으로 이해한다는 분위기다.

김해도예협회 박용수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12월 말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하는 김해도자페스티벌(가칭)로 대체할 예정이다"며 "70여개 업체가 참여해 김해분청도자기를 홍보하고 전시, 판매, 체험하는 자리로 꾸며질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