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 총력전을 벌인다.


내달부터 포획단 50명으로 증원
보상금도 2배 늘린 10만 원 책정



김해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 포획 총력전에 돌입한다.
시는 최근 민통선 일원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15마리로 늘고, 멧돼지가 ASF 확산의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올 연말까지 멧돼지 기동포획단 규모를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포획 보상금도 마리당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2배 올린다.

뿐만 아니라 '신고 후 출동지시에 의한 포획'에서, '사전 예찰활동이나 발견 즉시 포획'으로 대응 기준을 완화한다. 더 많은 포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내년에 활동할 기동포획단은 12월 중 구성한다. ASF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때까지 확대 상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동시에 김해 양돈농가에 멧돼지 기피제 649㎏을 제공하고, 이달 중 멧돼지 포획틀 5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30명으로 구성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올 들어 지금까지 멧돼지 190마리를 포획했다. 포획단은 영농철인 4월부터 11월까지는 피해방지단을 겸한다.

시 관계자는 "경남에서 우리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다. 또한 도로변 로드킬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끼치는 멧돼지 개체수 조절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즉시 관계기관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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