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수남초등학교에서 '가야사랑두레' 회원들이 사할린 동포들에게 색소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자원봉사 나눔 문화 실천단체인 '가야사랑 두레'(회장 정다운)는 지난달 20일 장유면 율하리 수남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2010년 김해시로 귀국한 김해시 거주 사할린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가야사랑 두레와 수남 초등학교가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는 레크레이션, 김해실버환경합창단의 합창 공연, 색소폰 동호회 '색소포니아'의 공연, 어르신들의 우리 춤 공연, 어린이 댄스 공연과 초대가수 이영옥 씨의 가요메들리 순서로 진행됐으며 1시간 30분 가량 사할린 동포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함께 전했다.
 
현재 김해시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는 52세대 101명으로 이중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자는 52명, 국적 미 취득자는 49명이다. 사할린동포 101명 중 남자는 대부분 과거 징용으로 러시아에 정착했던 사람들이며, 여성 49명은 대부분 러시아 국적으로 남편과 함께 이주한 여성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지역에는 김해 장유면 율하 지역에 집단으로 거주하며 살고 있다. 또 사할린동포들은 대부분 우리말과 글이 서툴러 수남 초등학교에서 3년 전부터 한글교육을 학교에서 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를 마련한 '가야사랑 두레'의 정다운 회장은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훈훈해진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찾아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어루만지는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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