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차지한 세이브더월드, 유현명기수와 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경경마의 '세이브더월드'(수·국내산·김보경 조교사)가 국내 2세 경마의 챔피언 후보자로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27일 부경 5경주로 펼쳐진 '브리더스컵(1200m·2세·국OPEN) 부경 예선'에서 세이브더월드가 1분 12초 7의 기록으로 우승 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일 부경경마에서 펼쳐지는 '브리더스컵'(GⅡ·1400m·5억 원)은 국산마 조기육성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경주다. 27일 서울에서 펼쳐진 '농협중앙회장배'와 부경에서 펼쳐진 브리더스컵 부경 예선에서 지역 대표마를 정한 뒤 12월 브리더스컵에 모여 최우수마를 최종 선발한다.

아직 경주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신예들의 경주인 탓에 당일 컨디션 등 변수가 많은 것이 바로 2세마 경주의 매력이다.

이날 세이브더월드는 경주 출발부터 3위 내외 선두권을 유지하며 경주중반까지 숨고르기에 나섰다.

막판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아임유어패션'과 '동트자데이'가 먼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세이브더월드는 바깥쪽에서 힘을 내기 시작하며 앞선 경주마들을 하나 둘씩 제치기 시작했다. 세이브더월드는 막판 무서운 추입력을 뿜어내며 2위 '닥터카슨'과 약 6마신차(1마신=약2.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전 전승을 기록중인 세이브더월드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부경경마를 대표하는 2세마임을 입증했다.

신예마 답지 않은 노련한 경주를 이끈 유현명 기수는 "말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 그 능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부경에는 약 1만 2000명의 관객이 모여 응원의 열기를 더했으며 총 매출은 42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은 4.1배, 쌍승식은 4.8배였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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