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한 EC225 소방헬기. 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가던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환자 등 민간인 2명, 소방대원 5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1일 소방당국과 해경 등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10월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뒤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동해해양경찰서는 헬기가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경은 소방대원 5명과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독도 주변은 맑은 가운데 초속 10∼12m 바람이 불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헬기가 이륙 후 비스듬하게 비행하다가 고도를 낮추는 게 이상해서 계속 지켜보는데 곧 바다에 추락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무전이 수신된 것은 없고, 독도경비대장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륙 후 200m쯤 날아가다가 추락했다고 하는데 맨눈으로 본 것이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밤새 진행됐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뒤 바다로 추락한 헬기에 대해 헬기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장비 40대가 동원돼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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