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완성 뒤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비대위, 학부모 의견수렴 전제 조건 달아
시 "구체화된 게 없어 해법 찾기에 노력" 


김해시 가야역사문화 2단계 환경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사업 구역에 포함된 김해 구봉초의 이전과 존치 관련,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31일 구봉초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과 함께 '구봉초 민관협의회 회의'를 열고 구봉초 이전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해교육지원청과 시도의원, 구봉초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열렸던 도교육청과 김해시, 김해건설공고총동문회 간 '학교 이전 재배치 업무 협약'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구봉초 비대위는 현 위치 존치가 어렵다면 김해건설공고 잔여부지로의 이전은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학부모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등의 전제조건을 달았다.

비대위 관계자는 "김해시는 구봉초 학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게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김해건설공고 이전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를 통과해야 확정지을 수 있고 그 결과는 내년 4월께 나올 전망이다. 중투위 결과에 따라 이전이 될지 재배치가 될지 구체적인 것은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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