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지역 66개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189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업체별 현황은 김해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뉴스DB


경남도, 사업체 구인 수요조사
자동차·의료·사무용품 업체 등
신입 150명·경력 39명 모집



김해지역 20인 이상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189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4~9월 도내 상근직 20인 이상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기술 서비스업 등 4200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체 구인 수요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사업체의 채용계획을 미리 파악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취업 알선을 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진행됐다.
 
조사에 응답한 경남지역 2004개 업체 중 319개사는 올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까지 1838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해의 경우 514개 기업이 응답했다. 이 중 66개 업체가 150명, 경력 39명을 더해 총 189명을 뽑는다고 전했다. 대부분이 올 하반기에 직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체 66개 중 4개 업체만이 내년 상반기에 10명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있는 김해 기업 중에는 자동차부품업체가 가장 많았다. (주)파워텍코리아, (주)세계산업, (주)제일전자공업 등 10개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일회용밴드업체 (주)영케미칼, 사무용품업체 (주)문교오엔에스, 엘리베이터부품업체 (주)신성사, 김치제조업체 (주)모산에프에스가 포함됐다.
 
채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직무관련 능력(40.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오래 근무(33.3%)', '인성(20.6%)' 순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을 뽑을 때 겪는 애로사항은 '지원자 부족(24.9%)', '직무수행 가능인력 부족(23.3%)', '예산 부족(13.6%)'을 꼽았다. '교통 및 지리적 이유로 지원자가 없다'는 의견과 '청년채용이 어렵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채용계획이 없는 곳은 '인력과다 보유(66.3%)'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로는 '경기불황지속(25.4%)', '재무·회계 등 경영난(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문교오엔에스 남명석 대표는 "사업 확장으로 하반기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의 청년고용 지원책이 경영상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입 채용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다양한 방면에서의 고용지원이 확실히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인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전체를 살펴보면 올 하반기 채용 예상규모는 총 1599명이다. 216개사에서 신입 1003명, 180개사에서 경력직 596명을 뽑는다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26개사에서 신입 139명, 21개사에서 경력직 100명 등 총 239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입사원의 경우 대부분 생산직을 뽑을 계획이다. 166개사 9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리·사무직 32개사 86명, 기타직 32개사 79명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또한 생산직이 92개 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사무직 55개사 119명, 기타직 39개사 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구인수요 조사결과를 시군, 일자리센터, 취업 지원 유관기관 및 학교 등에 제공해 취업 알선 자료로 활용하게 할 전망이다. 자세한 업체별 현황은 김해시청 홈페이지(http://www.gimha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 일자리정책과 김재한 과장은 "오는 12월 특성화고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채용의사를 밝힌 기업들을 구인업체로 초청해 현장채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며 "시 일자리정보에도 해당업체들이 등록돼 있다.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할 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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