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2일 김해 상동면 대감리 백자가마터 발굴현장을 방문했다.

김해시, 가마터 국가사적 지정 등 건의
정 청장 "긍정적 해결방안 모색하겠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2일 오후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백자가마터 발굴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17세기 대규모 백자가마터가 발굴(본보 8월28일자 2면 보도)된 곳이다.

김해시는 이날 발굴현장에서 지난 7월 발굴 착수 이후 성과를 공개했다.

상동백자가마터에서는 백자 가마 3기와 폐기장 2곳이 확인됐고 폐기장 2곳에서 약 3만여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됐다.

무엇보다 조선 초부터 후기까지 조업한 대규모 요업단지 '감물야촌'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조현명 김해시 부시장은 이날 경남도기념물 제288호인 상동분청사기가마터 국가사적 승격과 상동백자가마터 국가사적 지정, 김해지역 출토 중요 가야문화재 10점의 국가보물 지정, 봉황동유적 문화재보호구역 확대 등을 정 청장에게 건의했다.

정 청장은 긍정적인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해시는 발굴 성과 공개 후 상동면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문가와 경남도, 김해시 관계자, 시민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해 발굴 성과를 검토하고 유적 보존 방향을 논의했다. 

정 청장의 김해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정 청장은 지난 7월 25일 수로왕릉 광장에서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기원 가야잇기 자전거대회 출정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방문으로 상동백자가마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됐다"며 "유적 보존관리를 위해 앞으로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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