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자원봉사단 김해지부 단원들이 장유젤미 2단지 아파트에서 벽화 봉사를 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김해지부(김진훈 지부장)는 지난 2일 김해 장유젤미 2단지 아파트에서 벽화 봉사를 했다.

이날 벽화 봉사는 장유젤미2단지 관리소(박병주 소장)가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벽화로 그려 선물하고 싶다'는 요청에 의한 것이다.

벽화기능봉사자 3명과 도우미 봉사자 7명, 시민들까지 함께 한 이날 봉사는 오전 8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전문가 못지않은 봉사단 손길에 의해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 벽은 하나의 예술품으로 재탄생했다. 수국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나비도 등장했다. 신부의 부케로도 사용하는 수국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심 어린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봉사단의 활동에 주민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70대 중반의 한 주민은 봉사단에게 수고한다며 과일과 사탕을 전달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과 같이 봉사를 하고 싶다는 그 주민도 젊었을 때 화가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박 모(43) 씨는 "주변을 지날 때마다 밋밋하고 딱딱한 느낌이었다"며 "수국과 나비 벽화를 보니 생기 있고 화사한 느낌이 들어 지나는 길에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화사한 색을 보니 마음도 화사해진다"고 고마워했다.

LH주택관리공단 장유젤미2단지 관리소도 이날 동주민을 대표해 봉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봉사단원은 "주민들의 감사하다는 말은 힘들었던 육체의 고단함도 잊게 한다"며 "봉사는 몸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함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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