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김해 주촌선천지구 주민 800여 명이 김해시청앞에서 악취 대책 마련,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등 생활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15일 김해시청 앞 800여 명 집회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등
민원·충돌 막는 ‘대화경찰관’ 눈길


김해 주촌선천지구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김해시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와 악취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한 주촌 주민 800여 명은 지난 15일 오후 5시 김해시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와 악취 관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에서 해당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비행기 소음 대책 마련 등 생활권 보장을 촉구했다.

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자대표회 장선화 회장은 “시는 악취관리지역 지정 절차를 하루 빨리 추진하라”며 “주민들의 건강과 정상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김해중부경찰서 대화경찰관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대화경찰관이 투입돼 현장에서 집회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각종 불만사항·민원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화경찰관은 형광색 조끼를 입고 집회현장 곳곳에 배치돼 주민들이 경찰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됐다.

이날 대화경찰관으로 투입된 김해중부경찰서의 한 정보관은 “집회나 시위 등 사람 간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민원들이 발생한다. 특히 수백여 명이 모이는 집회에서는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크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경찰관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각종 마찰·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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