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축산 1층에서 진행된 작은음악회에서 마을 오카리나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6일 오전 불암동 행복센터서
벼룩시장·버스킹·음악공연 등



김해 불암동 선암마을의 은은한 '달빛'아래서 '매달' 특별한 문화장터 '달장'이 열린다.

선암마을70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불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문화 장터 '달장' 행사를 개최한다. 달장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돼 한 회당 50여 명의 주민들이 방문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선암마을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19 문화우물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문화 행사다. 행사의 전체적인 기획은 김해 오카리나 연구회 김은숙 대표가 맡았다.

선암마을은 과거 5일장이 성행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주거를 옮겼고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적어지면서 조용한 마을이 됐다.

때문에 이곳은 비교적 낙후된 지역으로 남게 됐지만 옛 모습과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위원회는 과거 활기찬 모습의 마을을 되찾고 주민들의 문화예술향유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머무르고 싶은 마을', '찾고 싶은 마을'을 슬로건으로 추후 마을기업으로의 발전 기반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달장의 '장'에는 '장터·공간'의 뜻이 담겨 있다. 장터로서의 달장은 아트마켓, 어린이 벼룩시장, 버스킹, 먹거리 장터로 기능한다. 아트마켓은 부산 강서 문화창고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공간을 알리는 역할이다. 벼룩시장·버스킹 무대 역시 전 연령대가 함께 어우러져 장터를 즐기고 생활예술인들의 무대를 공유하도록 꾸며졌다.

공간으로서의 달장은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와 오카리나 앙상블 퀸즈, 이한준 플루티스트, 중년문화부흥단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이 공연들은 김해축산 1층 야외테라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음악이주는선물 이지현 대표는 "선암마을은 지리적 특성상 지역주민들이 문화행사·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때문에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늘려 주민들에게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며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많이 누리길 바란다. 또한 5일장이 성행해 활기가 넘쳤던 선암마을의 본 모습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