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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와 재활 골든타임 중요
  • 수정 2019.11.19 13:55
  • 게재 2019.11.19 13:52
  • 호수 447
  • 10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김해굿모닝병원 노경환 대표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뇌혈관 막히거나, 터지는 병
 사망 또는 심한 후유증 남아
"예방과 철저한 관리 필수"



일교차가 큰 요즘 조심해야 하는 대표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흔히 '중풍'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기온 변화가 심할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과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뇌졸중'은 꼭 같은 질환은 아니다.
 
김해 굿모닝병원 노경환 대표원장은 "뇌졸중은 혈전으로 인해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이다"며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등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이며, 한 번 발병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뇌경색·뇌출혈로 구분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구분된다.

해마다 10만 여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수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뇌졸중 환자의 80% 이상은 뇌경색이다.

뇌경색 발생은 연령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다. 60대에서는 대략 6%, 70대에서는 8% 정도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뇌경색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심장질환이나 목 부위의 경동맥질환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따라 뇌혈관으로 흘러가서(색전)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뇌출혈은 고혈압,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모야모야병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뇌혈관이 출혈을 일으키면 해당 부위의 혈액공급이 차단돼 뇌신경이 손상될 뿐 아니라 혈액이 뇌 속에 고이면서 뇌 조직을 압박하거나 손상시켜 뇌손상이 발생한다.

뇌졸중 증상은 손상된 뇌 조직 부위에 따라 다양하다. 주로 안면마비, 반신마비, 언어장애, 보행장애, 어지럼증, 두통, 감각 저하, 시야 이상, 복시 등이 흔한 증상이다. 경우에 따라 의식 저하를 동반 할 수 있다.
 


■증상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갑작스럽게 신체 일부분에 감각이 없어지거나 이상 감각이 느껴지고 힘이 빠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얼굴이나 팔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경우 △아주 간단한 말인데 발음이 잘 안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한쪽 또는 양쪽 눈이 갑자기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진다든지, 매우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손발을 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등도 해당된다. 

이런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이 증상들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이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하며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경고이므로 이런 경우에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일단 발생하면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뇌졸중 전문 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3시간(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혈전용해제 투여나 약물,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의 핵심은 뇌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뇌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때는 바로 119로 연락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치료도 골든타임 중요

뇌졸중은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의료계에서는 뇌졸중 발병 후 3개월을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으로 부른다.
 
반신불수, 언어 장애, 감각 이상, 안면신경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막고 이전 상태를 회복할 절대적인 시간이다.
 
노 원장은 "환자의 이전 상태 회복을 목표로 하는 재활시작 시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간 협진을 통해 결정하는데, 대개 응급상황을 넘기면 바로 시작한다"며 "증상에 맞춰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비가 나타났다면 환자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치료를 실시한다. 침상, 휠체어에서 이동하는 훈련과 보행운동치료, 균형감 훈련 등도 진행한다.
 
연하장애는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로, 뇌졸중 환자의 30~50%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폐렴, 영양 부족, 탈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재활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환자에게는 작업치료를 실시한다. 실제 집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단추 채우기, 젓가락질, 칫솔질, 머리 빗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들을 수행해 나가며 손 기능과 동작 기능을 향상시킨다. 이외에도 인지훈련, 언어치료 등 환자에게 필요한 재활치료를 시행하며, 회복 과정은 최대 2년까지 이어진다.
 
노 원장은 "뇌졸중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며 "체중관리, 식이요법, 꾸준한 운동,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은 물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이 뇌졸중 위험요인이 되는 만성질환관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 = 김해굿모닝병원 노경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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