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이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4관왕
'베스트 플레이어상'이어 인기상도 수상


김해 출신 프로골퍼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비롯한 6관왕에 올랐다.

최혜진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4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여기에 골프 취재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상'도 수상한 최혜진은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 주인공으로도 호명돼 6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6개 부문 상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받은 건 2017년 이정은(23) 이후 최혜진이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대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받았던 최혜진은 2년 차인 올해 자신의 최고 해로 만들며, 국내 여자골프 최강자로 우뚝 섰다.

4월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5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시즌 최다승에 해당하는 5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상금 12억716만원으로 막판까지 뒤쫓은 장하나(11억5천772만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564점으로 2위 박민지(484점)를 큰 격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평균 타수도 70.4576타로 장하나(70.5194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혜진은 인기상을 받은 뒤엔 "팬들과 기자분들께 감사하다", 상금왕엔 "많은 대회를 뛴 덕분에 상금도 많이 받은 것 같다. KLPGA와 스폰서에 감사드린다", 최저 타수 상에는 "좋은 클럽과 볼 덕분이다" 등 모든 상에 각기 다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특히 많은 '루키 우승자'가 탄생한 가운데 치열하게 펼쳐졌던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조아연(19)이 가장 많은 2천780점을 쌓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아연을 비롯해 이번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21), 박소연(27), 임은빈(22), 유해란(18), 임희정(19), 박교린(20), 안송이(29)는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이들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박지영(23), 전미정(37), 조정민(25), 최혜진, 김지현(28), 김보아(24), 이다연(22), 김아림(24), 박민지(21), 박채윤(25), 장하나(27), 고진영(24)은 특별상을 받았다.

김자영(28), 김초희(27), 안송이, 이승현(28), 이정민(27), 조윤지(28)는 10년 이상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를 뜻하는 'K-10 클럽'에 합류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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