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뉴스>가 창간 9주년을 맞아 올해 게재된 기사를 바탕으로 김해시민의 관심사를 알아봤다. 자료는 기사검색 키워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전국체육대회, 부동산, 주촌선천지구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설치 반대 집회, 김해신공항 재검증 관련 사진들.


최대 이슈 김해신공항 재검증
의생명·주촌선천지구·대동첨단 등
지역현안·숙원사업 ‘큰 관심’
가야사복원·운세 꾸준한 인기
부동산·일자리 정책 ‘상위권’

김해 시민들의 최고 관심사는 무엇일까?
 
<김해뉴스>가 12월 1일 창간 9주년을 맞아 김해뉴스 기사 검색 '키워드' 빅데이터를 활용, 김해시민들의 관심사를 알아봤다. 자료는 올 들어 최근까지 보도된 김해뉴스 기사이다. 그 결과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현안이 되고 있는 김해신공항과 의생명산업, 부동산 경기, 일자리 창출 등이었다. 또 전국체전과 가야사 복원, 장유여객터미널, 자신의 운세 등에 관심이 많았다.
 
올 들어 김해뉴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한 유입 검색어 핵심 키워드를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봤다.
 

■지역 현안
 
지역 현안으로는 김해신공항 문제가 단연 으뜸이다.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주촌선천지구, 대동첨단산업단지 관련 이슈도 독자들의 많은 유입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이슈는 총리실의 소극적인 태도와 부·울·경 지역의 이견 탓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과 겹쳐 정치적 논쟁으로까지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해시는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 지정으로 인제대와 전국 5개 백병원, 김해의생명센터의 연구 인력과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신기술 기반 글로벌 혁신 의생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 동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의생명의료기기산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촌선천지구는 축사 악취,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건립, 코스트코 입점 등 각종 논란으로 연일 주민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주촌 주민들은 최근까지 김해시청 앞에서 생활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은 최근 김해시가 불가 입장을 공식 밝혔다. 
 
대동첨단산단은 SK건설이 보상비 문제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사업이 지체되는 듯 했으나 지난달 25일 시공사 태영건설이 착공계를 접수하면서 조성공사에 다시금 탄력이 붙은 상태다.


■부동산·일자리
 
부동산 관련 기사는 언제나 '핫(hot)'하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김해뉴스의 '많이 본 기사' 10위 내에 매주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다. 최근에는 김해 내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김해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만 588건이었지만 올해 9월 기준 1만 5520건으로 47%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김해 인구도 지난해보다 6661명 증가했다. 시는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인구 증가 현상의 주요인인 것으로 보고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 증가와 아울러 김해형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많았다. 일시적, 임시직이 아닌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실효성 있는 시정을 기대하고 있다.

 
■사건·사고
 
군 복무 중이던 21세의 청년 고(故) 박용관 씨는 지난 1월 휴가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김해 어방동의 한 도로에서 행인에게 뺨을 맞고 보도블록에 머리를 부딪쳐 뇌사상태에 빠진 것이다. 2번의 수술 끝에 박 씨는 결국 사망했다. 이 사건은 당시 민간인이 군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일명 '박용관법' 제정과 관련한 주장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됐다.
 
9월에는 삼방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던 학생이 방화셔터에 목이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상남도교육청은 10월 방화셔터 등 노후시설 전수조사, 노후시설 교체 예산 편성, 안전교육 실시 등 안전사고 대책을 긴급 발표했다. 사고 학생은 의식을 찾아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고 문제로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다 실패해 경찰에 자진 신고한 30대 남성의 사건도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와 높은 클릭 수를 기록했다.

 

▲ 장유 무계동의 장유여객터미널 조성사업 예정부지.


■숙원 사업
 
2023년 10월은 김해가 한국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김해시가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경남을 최종 확정했다. 주 개최지가 김해다. 김해의 경우 처음 치르는 전국 규모 행사다. 경제적 효과 5000억 원, 고용 창출 효과 6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개최 핵심 가치로 삼고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해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기폭제로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야사를 본격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장유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장유 여객터미널 조성사업은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연내 착공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와 온라인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채로 12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당초 시가 공언했던 2021년 완공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세
 
올해 첫 주부터 <김해뉴스>에 게재되기 시작한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는 첫 등장부터 수많은 독자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현대철학원 이다겸 원장이 매주 운세 정보를 제공한다. 새로운 운세가 홈페이지에 올라올 때마다 매번 검색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한다. 다가올 일주일을 재미로나마 내다볼 수 있어 가볍게 읽힌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방문자 통계로 주간 운세 유입을 분석한 결과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입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0년생인 <김해뉴스>는 호랑이 띠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