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방시장을 방문한 칠곡왜관시장 상인들 모습.


3년간 외부상인 1000명 방문
전통시장 발전 방안 공유

삼방시장이 정부의 각종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다른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90년대 형성된 삼방시장은 2013년 시설 현대화 사업과 2016년 골목형 시장 지원사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점차 발전해왔다. 특히 2018~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에 선정돼 3년 연속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원을 받게 됐다.

삼방시장이 국내 전통시장 선진지로 손꼽히며, 다른 지역 시장상인들이 찾기 시작한 것은 골목형 시장 지원사업을 수행한 이후인 2017년부터이다.

상인회에 따르면 인근 부산과 울산은 물론 대구·전남·전북·서울 지역의 첫걸음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지역선도시장 등 여러 전통시장에서 상인 1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 20일에는 양산 서창시장 상인과 양산시 관계자 20여명이 방문해 삼방시장 안오영 상인회장의 특강을 듣고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삼방시장은 외형적인 발전도 눈에 띄지만, 상인들이 화재안전교육부터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가격·원산지 표시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에게는 다람쥐 미니기차도 인기다.

여기에 깔끔한 상품 진열,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작지만 강한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전통시장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삼방시장 안오영 상인회장은 "다양한 지역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찾는다. 견학 오신 모든 분들께 전통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방시장은 오는 12월 7일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열고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 400포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나눔행사는 삼방시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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