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1949년 저서 '역사의 기원과 목표'에서 '축의 시대'(Axial Age)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카렌 암스트롱은 '축의 시대'에 이루어진 인간의 근본적 인식 전환과 사유의 깨달음에서 폭력과 증오, 불관용으로 점철된 지금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오늘의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폭력과 두려움 속에 살았지만 시대의 난제를 위대한 지성으로 극복하려 했던 '축의 시대' 사람들에게서 그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이 전하는 요지다.

카렌 암스트롱 지음/정영목 옮김/교양인/740쪽/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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