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3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
골목경제·소상공인 활성화 박차
미래형 농업기반 구축으로 활력

김해시가 내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내년에도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거듭나 시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일자리 창출 어떻게?

시는 우선 내년 한 해 양질의 민간일자리 1만7000여 개와 공공일자리 1만2000여 개를 합쳐 총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계획대로 실현되면 민선7기 지난 1년 2만5560개의 일자리를 합쳐 전체 10만 개 창출 목표의 절반을 넘어선 56%를 달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동 스마트물류단지 조성, 안동공단 재개발사업,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 조성산단 조기완성 등 6개 분야 27개 민간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일자리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 김해취업발전소, 김해형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7개 분야 132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특히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제2김해테크노밸리 같은 대형 산단 조성도 민간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첨단산단은 2023년까지 민간자본 1조3291억원을 투입해 대동면 월촌리에 280만여㎡(85만평) 규모로 조성, 내년 1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2테크노밸리는 2023년까지 민간자본 4475억원을 들여 진례면 담안·송현리 일원에 95만여㎡(29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올해 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거쳐 내년 말 승인이 나면 2021년 보상 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김해시는 김해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시는 기존 기업 성장도 제대로 챙기기로 했다. 시는 내년 한 해 김해형 강소기업 20개사를 육성하는데 10억여원을 투자해 전용자금·이자우대·보증·컨설팅·수출 상담을 지원한다. 올해를 합쳐 40개사를 육성하게 되며 2023년까지 100개사를 목표로 한다.

또 도내 점유율 1위인 스마트공장을 보다 확대한 제조 혁신으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김해는 도내 890개 스마트공장 중 32%를 차지하는 289개 스마트공장이 있다. 창원은 254개(28%)로 다음을 차지했다.

시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600개 구축 목표 아래 경남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주관기관으로 올해부터 4년간 924억원(국비 456억, 지방비 201억, 자부담 267억)을 투입한다. 시는 연간 16억여원을 부담한다.

이와 함께 김해 미래 100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의생명·의료기기)를 본격 육성해 '웰 바이오시티 김해'를 조성키로 했다.

주관기관인 시와 인제대, 의생명센터는 2023년까지 연간 72억원, 총 360억원(국비 300억, 지방비 60억)을 투입해 기술사업화 특화모델 구축, 공공기술 발굴 및 기술사업화 지원 등으로 기업 100개 창업, 일자리 369개 창출, 6551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목표한다.

골목경제·소상공인 활성화는 어떻게?

골목경제 활성화도 내년 주요 시정 중 하나이다.
관광 트렌드의 한축으로 자리한 전통시장은 각자 특성을 살려 차별화하는 가운데 동상시장은 다문화를 특성화한다. 김해 다문화의 중심인 이곳에서 세계음식축제를 개최하면 2023년 전국체전 개최 때 손님맞이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경남도에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신청한다.

▲ 진영바람개비야시장

삼방시장은 내년부터 2년간 최대 10억원을 투입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한다. 외동시장은 1억원으로 1시장 1특화사업을 추진해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진영바람개비야시장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소상공인중소유통물류센터와 도자소공인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소상공인중소유통물류센터는 95억원을 들여 서김해산단 내 연면적 약 3000㎡, 2층 규모로 건립하며 내년 3월 착공해 이듬해 3월 준공예정이다.

도자소공인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은 43억원을 투입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내 연면적 112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1월 실시설계와 건축을 거쳐 이듬해 1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도자소공인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조감도.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와 경영안정을 위해 김해사랑상품권을 올해 대비 10배 늘어난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제로페이 가맹점도 올해 4745개에서 내년 1만개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도 올해 350억원에서 50억원 더 늘린다.

미래형 농업기반 구축 어떻게?

농업은 미래 희망산업이다.
시는 화훼 중심지로서 침체된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해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과 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해 이듬해 준공 예정이다.

강동 일원 4만8000여㎡ 부지에 8250㎡ 면적의 건물 3동 규모로 건립한다. 부지는 사업자인 영남화훼원예농협에서 부담하고 사업비는 100억원(국비 40억, 도 12억, 시 28억, 자부담 20억)이다.

또 스마트팜, 스마트축사 같은 미래형 농업기반 구축으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내년 시설 채소와 화훼 농가를 대상으로 20억여원을 들여 에너지절감형 냉난방시설, 무인방제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팜을 12㏊ 면적에 구축한다. 스마트축사는 축산시설 현대화와 ICT 융복합 확산에 265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99호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200호를 목표로 한다.

미래 먹거리 전략인 김해 푸드플랜도 구축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푸드플랜 거버넌스 운영, 로컬푸드 육성, 공공급식센터 운영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 푸드플랜은 친환경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농산물 생산과 수요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더불어 사는 지역경제를 가능하게 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좋은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시민들의 가장 큰 바람이자 시정의 최우선 과제이다"며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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