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위가 점점 다가오면서 허리통증, 목 통증, 어깨통증, 무릎통증 등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서 척추 관절 건강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관절 수축과 팽창 등에 영향을 주면서 척추 관절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겨울철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러한 통증을 간과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지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경사가 급한 눈밭을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허리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 탈출증 및 파열, 척추뼈가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 등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허리디스크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은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목,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따뜻한 보온이다. 스트레칭을 통해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고 척추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이 긴장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외출을 할 때에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목도리나 장갑, 모자 등으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척추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알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올바른 자세 유지'이다. 또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키워줘야 한다. 평소 걷기나 수영 등의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허리 수술을 이미 받았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척추 관절 통증은 스트레칭이나 찜질, 마사지만으로 쉽게 호전되지만, 평소 목디스크나 거북목 증후군, 허리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 척추 관절 질환이 있고,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우리 몸은 하나로 이어져 있어 목이나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이나 다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목과 허리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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