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뮤지션들이 참여한 해외 첫 쇼케이스 ‘케이팝 콘서트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인 베트남’이 지난달 2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최
지난달 24일 베트남 호치민서
양국 "지속적인 교류" 약속



경남지역 뮤지션들이 첫 해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는 지난달 24일 호치민 어메이징센터에서 '케이팝(K-Pop) 콘서트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인 베트남'을 개최했다. 경남 뮤지션의 인지도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이뤄진 행사이다.  
 
이날 공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남지역 뮤지션 '블루스 리 밴드'와 '주로키 밴드'가 출연했다. 현지 뮤지션인 레고 밴드, 패러독스 라이브 밴드, 호치민 세종학당 KPOP동아리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0여명의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하며 음악을 즐겼다.
 
공연은 블루스 리 밴드와 세종학당 KPOP동아리의 콜라보 무대로 시작됐다. 한국 가수 I.O.I.의 노래 '벚꽃이 지면'을 들려줬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뮤지션들이 공연을 선보였다. 주로키 밴드가 노래할 땐 관객석에서 한국어로 "사랑해요"라는 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블루스 리는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예술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언어는 다르지만 현지 연주자들과 같은 무대에서 음악으로 서로 교감하고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지속적인 교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기간 베트남 뮤지션과 뮤지시스 관계자, 경남 뮤지션과 베트남 음악관계자 간의 비즈니스매칭이 성사됐다. 이들은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엠큐브, 뮤직브릿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엠큐브는 현지에서 문화예술 NGO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 문화기획사다. 이들은 앞으로 뮤지션 교류 등 한국과 베트남의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윤치원 원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문화교류의 장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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