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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달렸다특별기고
  • 수정 2019.12.04 10:16
  • 게재 2019.12.04 10:14
  • 호수 449
  • 11면
  • 송한정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report@gimhaenews.co.kr)
▲ 송한정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지구촌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어떤 한 국가에 대한 관심은 해당 국가 내 특정 지역과 도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띤다. 이런 점에서 전 세계 도시들은 저마다 주민들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다. 각각 특색에 맞는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김해시는 제조업 육성을 통해 도시 확장과 개발을 추진해왔다. 인근 도시인 창원·거제·부산·울산 등이 1960년대 이후 시행된 정부의 동남임해공업지대 육성정책에 따라 기계·조선·자동차 산업을 집중 키워나가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김해는 이를 바탕으로 주력산업을 농업에서 기계부품중심 제조업으로 바꾸며 경남지역 공업도시 중 가장 활기찬 도시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울산과 거제의 조선 산업 침체에 이어, 기계 산업의 위기까지 찾아오자 지역경제는 점차 활력을 잃어 가고 있다. 지역 경제침체를 원인으로 2018년 김해시의 자체수입은 전년 대비 2.1% 줄어들며 큰 위기에 맞기도 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살기 좋은 친환경 미래도시를 만들겠다는 김해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러한 경제위기를 산업체질의 변화를 통해 극복한 여러 성공사례가 있다. 특히 김해시가 주목할 만한 것은 아일랜드의 사례이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를 세계 111개 국가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아일랜드의 과거 이미지는 유럽의 경제 중심지인 영국·독일·프랑스와 멀리 떨어진, 폭력과 유혈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어둡고 무서운 나라였다. 동시에 농업중심의 산업구조를 지녔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아일랜드의 경제는 지역산업침체와 오일쇼크로 처참히 망가졌다. IMF 구제 금융까지 받았다. 그러나 당시 정부·지자체·기업·연구기관들이 모두 합심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구조를 개편한 덕분에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완전고용을 실현함은 물론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고 이웃의 강국인 영국마저 앞지르게 됐다.

이러한 '리피강의 기적'의 성공비결은 기존 낡은 제도 개선, IDA(Industrial Development Agency)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산업클러스터 구축·신산업생태계 조성,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 지역우수인재 육성·우수인력 공급을 통한 기업투자 환경 조성 등이 꼽힌다.

우리나라 경제 중심인 수도권에서 떨어져 있으면서 시대흐름에 따라 경제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현재 김해시의 상황은 과거 아일랜드와 비슷하다. 필자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지금 시기에 아일랜드 사례를 적극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김해시와 인제대학교는 '김해미래전략기획단'을 발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해미래전략기획단은 의생명산업·미래신산업·스마트산업·식품특화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제대 교수들과 공무원, 그리고 전문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김해시의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씽크탱크로 활약 할 것이다.

지난 6월 김해시는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이는 김해미래전략기획단 운영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예상된다. 시와 인제대는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적극적인 활동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김해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라 기대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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