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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난민'은 왜 환영받지 못 하나책(BOOK)
  • 수정 2019.12.04 10:28
  • 게재 2019.12.04 10:26
  • 호수 449
  • 6면
  • 오금아 기자(chris@busan.com)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영화 '알라딘'을 봤지만 한쪽에서는 중동·무슬림계 난민에 대한 혐오 발언이 연일 터져 나온다.

'난민'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나라, 한국의 시사주간지 기자가 어느덧 우리 곁에 깃든 〈낯선 이웃〉에 대한 보고서를 펴냈다. 2018년 6월 청와대 게시판에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을 거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예멘 난민들로 인한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며 '테러 위험 국가가 되는 건 순식간'이라는 이유가 뒤따랐다.

저자는 왜 한국에서 유독 난민이 환영받지 못하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한국 사회에 팽배한 '난민 불안감'은 난민을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 아닐까. 그렇다면 난민들이 왜 난민이 되었는지, 그들이 왜 한국을 선택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왕실모독죄로 기소된 태국의 차노끄난, 카슈미르 독립운동가 리즈완, 학살이 자행된 로힝야 출신의 이삭… 저자가 직접 만난 난민들의 한국행 뒤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사의 현장이 있었다.

난민들의 희망은 언젠가 평화를 되찾은 자신의 조국에 돌아가는 일이다. 그때까지 그들이 바라는 것은 최소한의 평범한 삶이다. 한국사회는 이 낯선 이웃들에게 편견과 혐오의 눈길을 계속 보낼 것인가? 저자가 현장에서 수없이 들었다는 "왜 하필 지금 난민인가?" 대신 "그들을 어떻게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부산일보=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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