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출범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 "이번 검증이 갈등 해결의 성공 사례가 되고 국가와 사회의 미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회의 검증 결과는 국가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총리실은 위원회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을 발표하자 부산·울산·경남은 자체 검증단을 가동해 이의를 제기했다. 대구·경북은 부·울·경의 주장에 재반발하며 사업이 미궁에 빠진 상태다.

검증위원회는 21명으로 구성됐다. 안전, 소음, 환경, 시설·운영·수요 등 4대 분야, 14개 쟁점사항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총리실은 중립성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위원회 구성에 임했다"며 "위원회 활동에 대해선 그 방향도, 시한도 미리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중요 정책의 불확실성은 가능한 한 빨리 정리하는 것이 옳다"며 "물론 그 결정에는 졸속도 없고, 늑장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리실은 위원회가 철저히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위원들은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과학적·객관적 분석과 논의를 통해 합리적 결론을 내달라"며 "관련 지역과 국토부는 검증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수많은 갈등을 겪는다. 그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긴 시간을 보낸다"며 "갈등은 토론과 조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성숙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