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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사람만 목 디스크? "천만의 말씀"김해The큰병원 이동환 원장
  • 수정 2019.12.10 13:33
  • 게재 2019.12.10 13:30
  • 호수 450
  • 10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김해 the큰병원 이동환 원장이 목 디스크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퇴행성 외 나쁜자세 기인 환자 증가
참지 말고 치료 받으면 대부분 개선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예방을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 김 모(42) 씨. 김 씨는 일이 넘칠 땐 주말에도 집 근처 카페에서 밀린 작업을 한다. 그러다보면 목이 뻐근할 때가 많다. 마사지를 받고, 찜질을 해도 통증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무거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목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해 the큰병원 이동환 원장은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다변화로 디스크 질환이 더 이상 중장년층에 국한된 퇴행성 질환이 아니라 전 연령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게 됐다"며 "김 씨처럼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에 열중하는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목 디스크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목 디스크 환자는 2014년 87만500여 명이던 것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에는 96만3000여 명으로 약 10만 명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 the큰병원 이동환 원장의 도움말로 목 디스크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 퇴행성·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
 
허리디스크 질환은 추간판이 돌출돼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으로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다. 추간판 표면 섬유륜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파열되면서 그 속에 있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을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와 마찬가지로 목에도 목뼈사이에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이 추간판 표면 섬유륜이 파열되고 그 속의 수핵이 탈출해 경추신경을 자극할 때 목 디스크라고 진단된다. 질환의 정식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이다.
 
목 디스크 원인은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목뼈 마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신경을 보호해주는 디스크가 점점 단단해지면서 완충 역할을 못하게 된다. 이 같은 퇴행성이 목 디스크를 유발한다. 하지만 노화 못지않게 디스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나쁜 자세 습관이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노화가 아직 오지 않은 젊은층에서 목 디스크가 많은 이유다.
 
목뼈는 C자형 곡선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거북목을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는 자세를 장기간 할 경우 목뼈가 일자모양으로 변하게 된다. 이럴 경우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집중되면서 목의 피로감을 증가시켜 목 디스크를 유발하게 된다.
 
이 같은 목 디스크는 나쁜 자세에서 오는 목 피로감이 원인이지만 피로감을 제때 풀어주지 못하는 것 또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수면을 취할 때 베개의 높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할 경우 목은 긴장하게 돼 피로감을 증가시키게 된다.

 
■ 환자 80% 이상은 비수술로 치료

목 디스크 증상은 대표적으로 뒷목과 어깨, 손 전체에 통증이 나타난다. 때때로 손가락 감각이 둔해져 젓가락질과 같이 손가락으로 하는 행위가 불편하거나 힘들 수가 있다. 두통이나 어지럼과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심한 경우 하반신 혹은 전신 마비까지 올 위험이 있다. 간혹 목 디스크와 오십견, 단순 근육통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증상을 느낀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동환 원장은 "목 디스크의 경우에는 대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며 "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을 볼 수 있으며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5% 내외 정도이다"고 밝혔다.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 없거나 후방인대 골화증으로 신경 압박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수술적 치료방법은 미세현미경을 통한 목 디스크 제거술 및 전방 고정술이 대표적이다. 목 앞쪽으로 목주름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후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병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를 모두 제거하게 된다. 제거된 디스크 공간에는 인공뼈를 삽입해 융합이 되게 하는 치료이다. 이 같은 치료방법은 미세현미경을 통해 병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이 없고, 출혈이 거의 없다. 수혈에 따른 부작용이 없으며 당일 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바른 자세·스트레칭 중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직장인이라면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 화면을 눈 시선 보다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50분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 되면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좋지 못한 습관이다. 매일 밤 사용하는 베개 선택도 중요하다. 베개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고 목뼈 곡선인 C자형 형태를 유지해주는 높이가 좋다. 걷거나 서있을 때 허리를 바로 펴는 등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 또 운전할 때는 등받이를 10도 정도 젖혀서 허리와 목을 바로 한 채 고개를 내밀지 않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  = 김해The큰병원 이동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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