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부산-김해경전철 신호장애 근본대책 마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경전철 지연 사건 계기
캐나다 제작사 지원체계 구축



김해시와 부산시가 경전철 신호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시는 지난 12일 김해 삼계동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신호시스템 장애로 인한 지연운행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사업시행자인 부산-김해경전철㈜과 출자사인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23일 경전철 무인 안전운행을 위한 신호보안장치에 오류가 발생해 3시간 이상 열차가 지연운행된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전철의 신호시스템은 건설 당시 국내 기술이 없어 캐나다의 설비와 기술을 도입한 탓에 장애가 발생하면 기술 지원이 어려워 원상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김해경전철은 신호시스템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해 그동안의 장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캐나다 제작사와 기술자문 용역계약을 체결,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장애 발생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삼계동 차량기지 인근에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어 입주 후 경전철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역 신설 필요성에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설 역 입지와 사업비 조달방안 등에 대해서도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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