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내용이 딱딱하겠다고 지레짐작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펼치면 순식간에 빠져든다. '4·19 혁명'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꿨던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그대로 담았다. 책은 1960년 4월의 역사적 현장을 눈앞에 보듯이 생생하게 펼친다. 저자는 1950년대 말부터 4·19 혁명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을 등장시킨다. 이승만, 신익희 같은 정치인이 당시 상황을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말한다. 덕분에 당시 정황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다. 저자는 4·19 혁명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서술한다. 책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쓰였는데 성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윤석연 글·소복이 그림/한겨레틴틴/176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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