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는 지난해 2월 라오스 국립보건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건의료 인력 역량강화 목적 
7년간 약 25억 원 국비 투입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가 최근 국내 우수대학의 자원 및 학문적·교육적 역량을 활용해 해외 고등교육 역량강화에 기여하는 '2020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교육 ODA)' 우수사업 확산형에 전국 대학 최초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그동안 신규모델 유형만 선정해왔다. 그러나 2018년도부터 사업기간이 종료된 기존 사업단 중 성과가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사업단은 공개 공모평가를 통해 기존 지원국가 내 다른 대학 또는 다른 국가에 지원할 수 있는 우수사업 확산형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인제대는 지난 6년간 추진한 '스리랑카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학과 학위과정 구축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의 우수성과와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2020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우수사업 확산형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일로 인제대는 올해부터 총 7년간 약 25억 원의 국고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라오스 간호교육과정 리모델링을 통한 간호인력 역량강화 및 보건환경개선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력대학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간호 교육과정 리모델링 △실습 교육환경 개선 및 각종 교재 개발 △간호 교육평가 체계 개발 △GKS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원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응급 전문 간호 인력 양성 단기연수 과정 개설 △주민 대상 보건위생 교육 및 감염성 질환 예방 교육 △의무기록 전산화 시스템 구축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지난 스리랑카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사업도 잘 수행할 것"이라며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인력 교육역량강화와 국민들의 보건의료 지표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지난 6년간의 노력으로 스리랑카 19개 국립간호학교 중 최초로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의 간호대학을 콜롬보대학 내 개교시켰다. 2017년 한-스리랑카 대통령 정상회담에서는 스리랑카 대통령이 자국의 간호 교육 역량개발 및 교육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에서 헌신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인제대는 대학과 백병원의 보건의료 인프라로 지난 10년간 약 700억(71과제) 규모의 다양한 정부지원 ODA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매년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하는 해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선도대학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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