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억 4500만 원 집계
재단 자산도 97억으로 '껑충'
불경기 불구 기부자는 늘어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한 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이 답지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연말까지 기탁된 금액은 12억 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9억 2300만 원보다 3억 2200만 원(35%) 증가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전체 자산은 97억여 원대로 불어났다.
2019년 1월 초 한반도문화재연구원의 500만 원을 시작으로 3월 초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을 기념해 고려개발(주) 박명진 회장이 1억 원을, 4월 초 대창단조(주) 박안식 회장이 2억 원을 기탁했다.
매년 기탁 약속을 지킨 기부자들도 많았다. 2년 연속 3000만 원씩을 기탁한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3년간 1억 원 기탁을 약속한 농협 김해시지부는 마지막 4000만 원을 전달했다.
2년 연속 1000만 원씩을 기탁한 ㈜아이액츠, 2년간 도합 800만 원을 기탁한 대한전문건설협회 김해시협의회도 빼놓을 수 없다.
회사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기부한 회사도 있고 상금으로 받은 혜택을 돌려주거나 기업 이익을 익명으로 사회에 환원한 사람들도 있었다.
직원들이 매월 모금한 성금을 기부한 ㈜그린자원, 2019년 경남도 고용우수기업으로 받은 인센티브를 환원한 ㈜쇼우테크, 익명 기부를 원한 3명의 김해시 대표 여성기업인 등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첫 기탁에 기회가 되면 계속적인 지원 의사를 보인 지역의 기술 우수 중소기업인 ㈜우성테크, ㈜플루엔, 태인산업, 김해시산림조합도 힘을 보탰다.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작년에도 1억 원을 기부한 진영읍 소재 일액형 PU(폴리우레탄)폼 및 PU접착제 제조업체인 ㈜함일셀레나 이동훈 대표이사가 또 다시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사상 최대 기부와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으로 기금 34억여 원이 늘어나며 2019년 말 기준 재단 자산은 97억여 원대로 증가했다.
재단은 2019년 한 해 134명에게 2억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 설립 후 모두 2779명에게 41억 원을 지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발벗고 나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금 조달과 장학사업 확대를 위해 시 산하 출연기관인 미래인재장학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의 출연기관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 중 장학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7월 출범 예정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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