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하이엘 센트럴시티 조감도.

두산건설 4573억 도급계약
 착공 절차 연내 마무리 계획
"더 이상 잡음 없도록 할 것"



조합장·대행사 비리로 파행을 겪었던 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하 율하이엘주택조합)이 최근 시공사 선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율하이엘주택조합은 김해시 신문동 699-1 일원에 아파트 등 4000 가구 이상의 율하센트럴시티 주상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는 도내 최대 규모다.
 
지난달 31일 율하이엘주택조합과 두산건설 등에 따르면 시행자인 율하이엘주택조합(조합장 황종률)과 시행용역사인 다온글로벌(대표 김경도), 시공자인 두산건설(주)(대표 이병화)은 율하센트럴시티 주상복합 신축공사 도급계약서를 최근 체결했다. 공사금액은 4573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실제 착공일로부터 46개월 간이다.
 
대지면적은 8만 9253㎡, 건축 연면적은 65만 4968㎡다. 지하 4층~지상 49층짜리 15개 동이며 공동주택 3764가구, 오피스텔 629가구, 비주거시설(상가 100개 추산)로 이뤄진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26일 이같은 내용의 공사수주를 공시했다.
 
율하이엘주택조합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 대출 금융자문을 받기 위해 이미 (주)BNK투자증권과 금융자문계약도 체결해 놓고 있다. 현재 경남은행이 3500억 원의 PF대출과 8000억 원의 중도금 대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앞으로 조합원수 확정(기존 분담금 미납자 납입), 동·호수 분양가 결정, 일반분양분 세대 결정(시공자와 협의), 동·호수 지정 및 배정, 조합원 공급계약서 체결, 분담금 납부(추가 분담금 납입 20%) 등을 추진한다. 현재 조합원은 33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조합은 분담금 납부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BNK 투자증권 및 대주측과 PF대출 약정 및 금융대출, 브릿지 대출 상환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업무대행사 및 전 조합장 등의 불법 행위와 사업 지연, 조합원간 갈등 등으로 조합원들의 불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남은 일련의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합은 이들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김해시로부터 착공필증을 교부받고 두산건설은 공사에 들어간다. 조합은 착공을 위한 모든 절차를 연내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종률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로선 착공필증을 교부받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며 "표면적인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 됐다. 내부적으로 더 이상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 조합원들과 협조해 최고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