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찬란한 새해를 맞았습니다.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입니다. 쥐는 풍요·다산·근면·지혜를 상징합니다. 새해에는 김해시민 모두 풍요롭고 평안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김해 분성산 일출 풍경. 사진제공=코코드론

 


청년몰 '동춘씨' '개장 효과' 후끈
다양한 음식점·공방·카페 등 입점
청년 창업자 "2020년은 우리의 해"



동춘씨의 경자년(庚子年·2020년)을 향한 러브스토리가 시작됐다.
 
김해 동상시장 내 청년몰 '동춘씨'가 최근 문을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동춘씨는 '동상 청춘 시전(시장 거리 가게)'의 줄임말이다. 동상시장의 기존 상인과 새로 입점한 청년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김해시 대표 '엔조이 몰'(Enjoy-mall)이다.
 
20대 초반부터 많게는 30대 중반까지,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청년 창업자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이 새해를 맞는 각오는 남다르다.
 
동춘씨는 '젊고 지속가능한 활력시장',  '글로벌 활력시장', '상호 협력하는 활력시장', '가족과 함께 하는 시장' 을 지향한다.
 
동춘씨는 현재 2~3층에 걸쳐 총 14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2층 7곳은 모두 음식점이고 3층 7곳은 카페·공방·상담센터 등이 있다.
 
2층의 주 메뉴는 중화요리와 멕시코 요리, 오리국밥, 도시락, 대만 길거리 음식,  피자·파스타, 분식 등이다. '개장 효과'는 좋았다. 개장 이후 청년몰 2층은 청년 상인들의 음식을 맛보기 위한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재료가 다 소진됐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업주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 ‘탱크분식’의 이주현·이현용 대표가 주먹을 불끈 쥐며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탱크분식' 이주현(27) 대표는 "청년몰 사업가 모집 현수막을 우연히 접하게 됐고 김해시 지원을 받아 여기까지 오게됐다"며 "오늘 일을 해보니 입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도 너무 마음에 든다"며 기뻐했다. 공동대표인 이현용(34) 씨는 "손님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메뉴도 다양화시킬 생각"이라며 "우리 음식을 맛 본 모든 이들이 만족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층에는 수제소스, 수제 디저트·커피,  수제쿠키·홍차·케이크, 소품 제작, 각종 고민상담·타로, 네일아트, 소이캔들·석고방향제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게 등 7곳이 입점해 있다.

 

▲ ‘지숭이네’ 송지수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지숭이네'의 송지수(24) 대표는 SNS를 통해 직접 일러스트를 그리고 소품을 제작해 판매하다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청년몰에 입점했다. 송 대표는 "주로 그림 그리는 일을 했지만 이제는 직접 사진을 찍어드리는 일도 하고 있다. 개인 사업장과 스튜디오도 생겨 기쁘다"며 "청년몰 사업가들 모두 오랜 기간 함께 준비한 만큼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핸드메이드 소품 공방 '미유'의 장혜빈(28)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소품을 판매해오다가 청년몰에 들어오게 된 케이스다. 장 대표는 "2019년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해였다. 경자년을 맞아 청년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월 매출 500만 원이 목표"라는 포부도 밝혔다.
 
김해동상시장 청년몰 조성사업단 주재현 단장은 "많은 시민이 청년몰 오픈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해줘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는 청년사업가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와 협조해서 청년몰 상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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