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주인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던 강도가 시민들 손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업주에게 둔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24) 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께 김해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 B(51) 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금품을 가져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둔기가 빗맞으며 B 씨는 큰 부상을 피했다. A 씨는 B 씨의 의식이 멀쩡한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후 A 씨는 쫓아 나온 B 씨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달리다 넘어졌다. 이를 본 B 씨는 주변 시민들에게 "저 사람 잡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A 씨는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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