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

관문공항추진위 경·부·울 조사
지역경제 활성화 큰 효과 기대



김해지역 최대 화두인 신공항 문제와 관련, 경남과 부산·울산 주민 절반 이상이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총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는 21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경남·부산·울산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5.8%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경·부·울과 국토교통부 입장 차이로 쟁점화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54.1%가 '총리실에서 진행 중인 관문공항으로서 김해공항이 적정한가에 대한 검증이 정치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총선 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가'를 묻는 항목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3%였다. 

검증 범위에 대해선 '정책적 사안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9.6%였다. 특히 부산이 54.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술적 사안에 국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27.4%에 머물렀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냐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효과가
있다'고 본 사람이 72.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0월보다 3%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역민들의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를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과밀화와 집중화를 막으려면 경·부·울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해야
한다는 '메가시티론'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 69.0%가 동의했다. 이 가운데 부산 72.5%, 울산 69.6%, 경남 65.2%로 나타나 수도권에 대항하는 통합경제권으로 경·부·울 발전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으로 김해신공항 검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판단,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조속하고 공정한 검증을 다시 한 번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경·부·울 시·도민 2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에 걸쳐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표본 오차 ±2.2%포인트)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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