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주택 밖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밀양경찰서는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현존건조물 방화 치사)로 아들 B(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밀양시 무안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어머니 A(76)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와 함께 이 주택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주택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당시 B씨는 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잠시 대치했지만 반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의 현장 수색 중 주택 내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불을 지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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