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서 항공기가 날고 있는 모습.

부울경 800만 시도민 입장문 발표
29일 오후 부산시의회서 기자회견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께 드리는 부산·울산·경남 800만 시도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를 총선 전에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입장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앞당길 범국가적 과제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다"며 "부·울·경이 요구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가 아니라 유사시 서로 대체하는 상생 관계"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는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사안으로,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정치 쟁점화 우려가 크다"며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할 때 밝힌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의 원칙에 따라 조속히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용도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은 7조 원을 들이고서도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공항이 될 것"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에 맞춰 정부는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울산·경남 관문공항 추진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관계자 등도 29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총선 전 발표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총리실은 김해신공항 검증이 시기를 다투는 엄중한 국정과제임에도 해를 넘기면서 뚜렷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총선을 앞두고 김해신공항 검증이 자칫 정치적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속히 검증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신공항특위 이광희 위원장(김해시의회 의원)은 "총리실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검증원칙에 입각해 국민적 상식이 통하는 검증결과를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동남권 주민들이 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는 동남권신공항이 건설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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