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여객터미널 조감도.

 
국토부, 지하안전영향평가 승인
시행사 보증금 30억 내면 속도
무계지구개발사업도 탄력 전망

인구 15만 명의 김해 장유지역 숙원사업인 장유여객터미널 조성사업이 이르면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최대 관건이었던 국토교통부의 행정 절차가 최근 마무리돼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민간사업자인 장유여객터미널㈜ 측이 추진 중인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 허가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최근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절차는 대규모 건축물 지하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포괄적 승인사항으로 지난 2018년 1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시행 중이다.

신청 후 5개월 만에 국토부의 지하안전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장유여객터미널㈜은 향후 터미널 준공과 운영에 따른 사업 이행 보증금 30억 원을 김해시에 납부해야 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는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방·환경 등을 총괄 검토해 이르면 4월까지 최종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상반기 내 터미널 공사에 들어가면 2021년 하반기쯤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장유무계지구도시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장유지역 관문인 무계지구 사업은 20여 년 전인 1998년부터 시행됐지만 지구 내 체비지였던 터미널 부지의 매각이 늦어지면서 전체 사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현재 장유 주민들은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장유농협·대동아파트 입구 등 3군데로 나눠 설치된 시외·고속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무계지역 발전을 위해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장유여객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 346㎡ 규모로 세워진다. 지하 1층~지상 4층은 터미널 시설이다. 버스 24대와 승용차 77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지상 3~20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대형마트·병원·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중 지상 4층은 시에 기부채납 될 예정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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