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복음병원 전경.

김해복음병원 응급실 진료 일시 중단 후 재개

전국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김해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진료 일시 중단을 두고 소동이 벌어졌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의심환자 내원 후 기존 환자와 시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응급실 진료를 일시 중단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응급실을 다시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김해복음병원과 김해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0대의 한 여성이 고열과 흉통 증상으로 복음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검사와 1339 및 김해시보건소 질의를 통해 코로나19는 아닌 것으로 진단돼 처방 후 환자를 돌려보냈다. 

환자는 고열이 내려가지 않아 다음 날인 19일 오전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환자가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주위에 중국인과의 접촉이 있었던 점을 감안, 곧바로 양산부산대병원으로 환자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했다.

병원 측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19일 오후 8시30분부터 응급실 환자를 일시 안받기로 조치했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양산부산대병원 검사 결과 환자는 코로나19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검사 결과를 통보 받은 후 곧바로 응급실 진료를 재개했다.

병원 측은 "병원 자체 검사 결과 등으로 코로나19와 무관한 것으로 진단됐지만 민감한 시기인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 양산부산대병원으로 환자를 보내 검사케 했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응급실 진료를 잠시 중단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 병원은 기존 환자와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의료서비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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