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올해 장학금 지급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사정 감안
총95명, 2억7200만원 지급키로 의결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강복희)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올해 장학금 지급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재단은 지난 20일 장학생 선발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학교 신입생 24명, 재학생 64명, 특별장학생 7명 등 총 95명에게 2억7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1월 열린 제75차 이사회에서 2020년 장학생 선발인원과 예산액을 67명, 2억100만 원으로 의결한 바 있어 당초 계획에 비해 28명, 7100만 원이 늘었다.

또 이달 말 예정했던 장학증서 수여식도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번 선발에서 다문화·장애인이나 다자녀 가정의 선발 비율을 높였다. 다문화·장애인 가정은 신청자 7명을 전원 선발했고 다자녀 가정은 가점 혜택으로 16명을 선발했다. 이는 전체 95명 중 23명, 24%를 차지한다.
 
장학금은 대학생 1인당 연간 최대 30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국가장학금, 성적장학금 등 타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지원받게 되면 공제 후 잔여 등록금을 지원한다. 

재단은 장학금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각 대학별로 재학여부와 타 장학금 수혜여부 등을 조회해 장학생 선발여부를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재단은 1992년 설립 이후 관내 총 2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42억49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도내 장학재단의 '학벌 차별 장학금'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린 데 대해 이번 선발심의위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추후 정관 개정을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며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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