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산 연제구 한 단독주택 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인부를 구조하고 있다. 부산일보 정종회 기자

부산의 한 주택이 리모델링 공사 중 무너져 2명이 숨졌다.

21일 오전 11시 4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2층 단독주택이 내부 리모델링 공사 중 무너졌다. 이 사고로 매몰된 인부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건물 1층에서 8명의 인부가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이중 입구 근처에 있던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건물 내부에 있던 5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매몰된 5명 중 2명은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구조돼,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다른 1명은 현장에서 간단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이후 오후 1시 50분께 공사소장으로 알려진 1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소방은 이날 오후 3시께 더 이상 생체 반응이 탐지되지 않자,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소방은 오후 3시 15분에 70대 남성 A 씨를, 오후 3시 40분에 60대 여성 B 씨를 각각 발견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건물 1층 용도변경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인부들이 2층 주택 기둥의 하중 작업을 하던 중 기둥이 무너지며 건물 전체가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74년에 지어진 노후 주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