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지역에 대규모 기반시설(생활SOC)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인구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율하천 전경.

잇단 생활 기반시설 성장 기폭제
복선전철·장유여객터미널 추진 중
신문·무계지구 개발사업 등 진행



김해 인구 30%에 가까운 16만 명이 거주하는 장유지역에 대규모 기반시설(생활SOC)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인구 증가 등 도시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눈에 띄는 기반시설은 (부산)부전~(경남)마산 복선전철이다. 내년 2월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장유역이 설치된다. 이 곳에는 고속열차(EMU-250)가 오간다. 인근 창원, 부산을 오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EMU-250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이다. 동력집중식인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객차마다 동력원이 분산돼 있어 가속력은 물론 경사면을 주행할 때도 동력집중식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 분석에 따르면 EMU-250 도입 시 장유역~창원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되던 것이 27분으로 58분이나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유역~(부산)사상역은 약 1시간 23분 걸리던 것에서 22분으로 61분, 장유역~부전역은 약 1시간 53분에서 30분으로 83분 단축된다.

지금까지 김해시민들은 장유서 창원이나 부산 시내까지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EMU-250이 도입되면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도시상임기획단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과 장유역 설치로 인한 장유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는 3397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5993명으로 예상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장유를 잇는 진해 웅동~장유 국도58호선도 개통 예정이다.
 

▲ 장유역 조감도.

 장유 지역 숙원인 장유여객터미널 조성공사(본보 2월5일자 4면 보도)는 이르면 올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김해시는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방, 환경 등을 총괄 검토해 이르면 4월까지 최종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상반기 내 착공하면 2021년 하반기쯤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유여객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34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은 터미널 시설로 버스 24대와 승용차 77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지상 3층~20층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마트, 병원,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도로·교통 분야는 △율하하이패스IC 설치 △국도58호선 무계~삼계 △장유온천~2호 광장 △관동동 도로 개설이 추진된다. 도시 분야는 △신문지구 도시개발 △신문1지구 도시개발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 △무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복지 분야는 △청소년 문화복지센터 △서부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이 진행된다.

생활SOC 분야는 △장유 내덕지구 배수불량지구 개선 △생활속 행복순환센터 건립 △율하체육공원 △장유체육공원 전천후 족구장 등이 추진된다.

도시상임기획단은 "계획된 도시개발사업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 2035년께 장유 인구 2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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