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필드하키의 메카인 김해에서 국민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실내하키경기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 김해시하키연합회가 주최하는 '제3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실내하키대회'가 지난 5일 김해동부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김해동부스포츠클럽을 비롯, 전국에서 10개 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눠 토너먼트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결승경기는 디펜딩 챔피언인 김해동부스포츠클럽과 김제스포츠클럽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김제스포츠클럽이 9대8로 힘겹게 김해동부스포츠클럽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5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실내하키는 필드하키와 룰이나 경기운영방식이 거의 유사하지만, 6명이 팀을 이뤄 실내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 실내하키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필드하키와는 달리 플라스틱으로 된 공을 사용하며, 볼을 공중으로 띄울 수가 없다. 실내하키는 엘리트 하키선수들이 은퇴 후 사회진출과 함께 동호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김해에만 5개 팀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하키연합회는 하키경기의 저변확대와 실내하키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전국실내하키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전국실내하키경기를 통해 하키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 초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적인 시설로 재탄생한 김해하키장은 전국의 하키팀들로부터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김해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17세 이하 남녀 청소년 하키대표팀에 이어 내년 1월 여자 주니어 선수단이 김해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하키경기가 활기를 띄면서 김해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가 하키의 메카로 자리를 굳히면서 전국대회와 동계훈련지로 이름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하키팀들이 모여들어 침체된 동김해지역 상권을 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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