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인제대학교 전민현 총장, 부산 시립교향악단 이주형 플루트 부수석,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오신정 교수.


부산시향 플루트 부수석 입단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
프라이베르크 오케스트라 거쳐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 음악학과를 졸업한 이주형(29세) 씨가 부산 시립교향악단의 플루트 부수석으로 입단해 화제다.

이 씨는 오는 9일부터 부산 시립교향악단에서 플루트 부수석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남 마산이 고향인 그는 인제대 음악학과 오신정 교수에게 사사 받기 위해 지난 2010년 인제대에 입학했다. 재학시절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플루트 연습에 매진하는 등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이 씨는 "오신정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과 친구들이 보여준 열띤 면학 분위기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됐다"며 "덕분에 성실·부지런함이라는 큰 무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음악학과 오신정 교수는 "1학년 때는 그저 플루트에 대한 열정으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너무나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그 성실함이 바탕이 돼 2학년 때부터는 지역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대단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회상했다.

졸업 후 이 씨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공부하며 해외 콩쿠르에서도 돋보이는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덕분에 독일 드레스덴에서도 무난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독일에서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법을 익히며 한층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부산 시립교향악단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에 전념하며 시민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씨는 "어린 시절 꿈이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 연주를 하며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었다. 부산시향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담은 제 연주가 청중에게 잘 전달돼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씨는 2016년 인제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박사과정에 준하는 최고연주자과정과 독일 프라이베르크 오케스트라 인턴으로 활동하는 중 부산 시립교향학단 플루트 부수석으로 입단하게 됐다.

수상경력으로는 2014년 부산음악콩쿠르 1위, 2015년 중앙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하고, 2019년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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