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플루트 부수석 입단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
프라이베르크 오케스트라 거쳐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 음악학과를 졸업한 이주형(29세) 씨가 부산 시립교향악단의 플루트 부수석으로 입단해 화제다.
이 씨는 오는 9일부터 부산 시립교향악단에서 플루트 부수석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남 마산이 고향인 그는 인제대 음악학과 오신정 교수에게 사사 받기 위해 지난 2010년 인제대에 입학했다. 재학시절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플루트 연습에 매진하는 등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이 씨는 "오신정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과 친구들이 보여준 열띤 면학 분위기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됐다"며 "덕분에 성실·부지런함이라는 큰 무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음악학과 오신정 교수는 "1학년 때는 그저 플루트에 대한 열정으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너무나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그 성실함이 바탕이 돼 2학년 때부터는 지역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대단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회상했다.
졸업 후 이 씨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공부하며 해외 콩쿠르에서도 돋보이는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덕분에 독일 드레스덴에서도 무난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독일에서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법을 익히며 한층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부산 시립교향악단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에 전념하며 시민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씨는 "어린 시절 꿈이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 연주를 하며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었다. 부산시향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심을 담은 제 연주가 청중에게 잘 전달돼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씨는 2016년 인제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박사과정에 준하는 최고연주자과정과 독일 프라이베르크 오케스트라 인턴으로 활동하는 중 부산 시립교향학단 플루트 부수석으로 입단하게 됐다.
수상경력으로는 2014년 부산음악콩쿠르 1위, 2015년 중앙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하고, 2019년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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