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인제대 본관에서 김덕규 대표(좌)와 이원로 총장이 재능기부 협약을 했다.

김덕규 씨 - 인제대 재능 기부 협약

김덕규제과점의 김덕규 대표와 인제대가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제대 대학본부 회의실서 '재능기부 MOU협약'을 체결했다.
 
김덕규 대표는 국내 제과·제빵업계에서 '제빵왕 김탁구'로 불리는 인물로 월드 페스트리팀 챔피언십(WPTC) 초콜릿공예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 체결로 인제대와 김덕규 대표는 공동사업개발, 공동브랜드 사용, 디자인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게 된다.

유명 기능장이 대학에 재능을 기부한 첫 사례라는 점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인제대는 김해캠퍼스 내에 '김덕규 제과·제빵연구소'를 겸한 판매장이 오픈할 예정인데 '인제대 愛 김덕규제과' 라는 공동브랜드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능장의 재능기부로 대학에 새로운 대표브랜드가 생기는 셈이다.

또 앞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을 대학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쓰도록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해시 삼정동에 그의 이름을 딴 제과점인 '김덕규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덕규 기능장은 SBS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출연, 케이크의 달인으로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1980년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빵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3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노력해 한 분야에서 인정 받는 기능인으로 성장했다.

인제대 이원로 총장은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기부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제과·제빵기능장과의 MOU가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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