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2011년 1월 7~30일·카타르 도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박주영 부상 결장이라는 악재를 떠안고 첫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났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이날 비행기에 탑승한 태극전사는 총 17명.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이정수(알 사드),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 6명은 아부다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은 "51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을 치르러 출발한다.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정신 무장이 잘 돼 있으면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박주영이 다치면서 전력 손실이 사실상 불가피하게 됐다"며 "박지성을 중앙의 2선으로 이동하고 유병수(인천)나 지동원(전남)에게 원톱 공격수를 맡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30일 시리아와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내년 1월 4~5일 사이에 UAE 클럽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더 가진 뒤 6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다.

박주영(AS모나코)은 지난 23일 FC쇼쇼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을 다쳐 결국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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