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주류기업 무학 살균소독제 출하식.

 무학, 살균소독제 15만병 기탁
 사원·직원 방역활동 지원 동참
"위기상황 극복에 도움 되길"



종합 주류기업 무학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6억 원 상당의 살균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경남·부산·울산 지역에 기탁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무학 역시 주류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학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행복을 우선 지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살균소독제를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학이 이번에 기탁한 방역용품은 주정(소주 원료)으로 만든 살균소독제 15만 병과 극세사 키친타올, 손 세정제 등이다. 95% 도수의 주정을 물과 희석해 59% 도수의 소독제를 만들었다.

김해 1만 병을 비롯해 창원 6만 5000병, 부산 3만 5000병, 울산 2만 2000병이 배부된다. 일회용 극세사 키친타올,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은 2월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다.

앞서 무학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국 700여 명의 판촉 사원들에 대한 판촉 활동을 전면 중지시켰다. 또한 5000만 원 상당의 살균 소독제를 구매해 판촉 사원과 무학 직원들이 방역활동 지원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무학 최재호 회장은 "바이러스 조기 대처를 위해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만큼이나 소독·살균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기탁을 마련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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