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내 복지 매장에 3월 임대료를 전액 감면키로 했다.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잇따라
인제대, 교내 매장 3월분 감면
지역 곳곳 건물주들도 힘 보태



김해지역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의 물결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인제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내 입주 복지 매장의 3월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기로 했다. 매출감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인제대 배성윤 학생취업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상가를 운영하는 분들이 겪는 고통을 안다"며 "지역사회공헌의 의미로 입점 업체 점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인 건물주들도 임차인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내외동의 한 임대인은 외동메트로타워2차 1층 상가의 임대료를 한 달 간 30% 인하한다. 외동아카데미빌딩 1층의 점포 8곳도 3개월 간 임대료 20% 인하 혜택을 누리게 됐다. 삼계동의 준희빌딩 건물주도 3개월 간 상가 8곳의 임대료를 20% 감액해줄 예정이다. 동상동의 한 임대인은 분성로 305에 위치한 점포 3곳의 이달 임대료를 절반가량 깎아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삼방전통시장의 점포주들과 부산김해경전철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등 김해지역 총 32명의 임대인(기관 포함)이 1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 김환국 대표이사는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지역사회 대표기업으로서 솔선수범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착한 임대료 운동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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