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사할린 동포들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해시, 천 마스크·손소독제 300세트 전달
사할린 동포, 손편지·성금으로 감사 표현

 
김해 장유3동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할린 동포들이 김해시의 마스크 제공 등에 대한 보답으로 성금을 모아 장유3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장유3동행정복지센터는 11일 사할린 동포들이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구입에 써달라며 성금 44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해로 이주한 사할린 동포는 총 51세대 85명으로, 정부의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사업의 하나로 2009년에 이주해 장유3동 율현주공12단지에 정착해 살고 있다.

▲ 사할린 동포들이 쓴 감사의 손편지.

사할린 동포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을 갚고 싶다며 정성껏 써내려간 손편지와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해시 자원봉사센터는 장유3동 사할린경로당을 방문해 직접 제작한 천 마스크와 손소독제 300세트를 전달했다.

김정현 사할린 동포 회장은 "고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되돌려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민수 장유3동장은 "도움을 받아야 할 분들이 정성을 모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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