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
전기료 최대 10만 원 절약



김해시가 일반 가정에 미니 태양광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우리집 햇빛발전소 만들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시는 올해 400여 가구에 미니 태양광(250~350W) 설치비를 지원한다. 공동·단독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가구에 기본적으로 1W당 2000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공동 참여 유도를 위해 동일단지 내 10가구 이상 공동신청 가구에는 설치비의 5~10%까지 추가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한다. 공동신청 가구 아파트의 경비실 등 공용시설은 자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날씨(일조량), 설치방위, 음영여부, 관리상황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미니 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기는 일반적으로 양문형 냉장고(800ℓ)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매월 4000원에서 1만 7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아파트 베란다 부착 방식과 주택 옥상에 설치하는 2가지 방식이 있다. 해체와 설치가 쉬워 일반 가전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설비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거치대, 가정용 플러그 장치로 간단히 구성된다. 태양광 모듈에서 직류전원을 생산하고 인버터를 통해 교류전원으로 전환시켜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 전력이 자동 상계처리되는 형식이다. 측정장치에는 실시간 전력생산량이 수치로 표시되며 누적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시에서 선정한 참여기업과 모델을 선택해 전화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은 생활 밀착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서 큰 비용 부담 없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기후대기과(330-2454)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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