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증상 없는 설사·복통
격리상태서 2~3일 지켜본 후
호전 없다면 선별진료소 방문



코로나19에 걸려도 호흡기 증상 없이 설사, 복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일까.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최근 일반인이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한 답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전문위원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발열과 기침 없이 설사, 두통, 흉통, 구역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2∼3일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먹으며 상태를 지켜본 후 만약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코로나19를 의심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위원회는 "장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전문가들도 알기 어렵다. 그러나 호흡기 감염, 위장관 감염 등은 2∼3일가량 증상 조절 약을 먹으면 호전된다"며 "일단 격리상태에서 안정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나아지지 않으면 검사를 받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폐 기능 후유증이 남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볍게 앓고 지나갈 경우 감기처럼 폐 등 장기에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적인 예후와 후유증은 추후 임상 결과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은 지역사회 감염이 거의 없어지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야외 활동으로 감염된 사례는 없어 야외 운동은 괜찮지만, 사람을 만나거나 활동 중 접촉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사회 감염이 없거나 위험이 낮은 경우 건강한 일반인은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밀폐된 공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